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8.02 10:18

해외사업 가능성, 렌탈 안정성 주목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코웨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지난 3분기 동안 변동성 구간을 지나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회복한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웨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06억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1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33억7200만원으로 12.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51억9200만원으로 3331.5% 증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신규 렌털 판매량은 39만7000대로서 분기 사상 최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 13.5% 급증했다”며 “청정기 수요의 구조적 증가와 코웨이 특유의 혁신적인 신제품 라인업이 견고한 소비 수요를 유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함 연구원은 "코웨이의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21.6%로 작년 연간 21.4%보다 소폭 개선됐다"며 "아직 해약률 등 일부 관리 지표가 회복 기로에 있으나 하반기에 추가 안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웨이는 고기능성 제품군 확대에 따른 이윤 개선 여력과 배당 매력이 있다"며 "한국 소비재 업체 중 가장 경기 방어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얼음정수기 품질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실적이 정상화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국내 환경 가전사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이익률 지표인 해약률도 지난 4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1.19%)를 보이고 있고, 렌탈자산폐기손실도 매출액의 2.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은 정상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됐다”며 “해외 부문이 ODM(제조자개발생산) 주문 감소로 매출 역신장했지만 주력하고 있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중심의 현지법인 매출액 성장률은 약 17%로 양호하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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