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07 11:08

최근 3년 평균치 보다도 낮아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조기 신규채용을 추진했으나, 최근 3년의 평균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9739명으로, 1년 목표치의 4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공기관 전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9860명이다. 

기재부가 지난 1월 업무계획에서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밝힌 상반기 목표치 55%에 1360명이 모자라는 수치다. 

<그래픽=픽사베이>

목표보다 6.9%포인트 떨어진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 실적은 2013∼2015년 상반기 신규채용 평균인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기별로 보면 신규채용은 2분기인 4월부터 6월에에 크게 악화됐다. 기재부는 2분기에 5960명을 뽑겠다고 공언했으나 무려 1267명 모자란 4693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퇴직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신규채용이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다”며 "신규채용은 실질적인 증가도 있지만, 퇴직자의 빈자리를 채우는 몫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최근 공공부문에서 약 2500명을 추가로 더 뽑기로 하면서 목표치는 그만큼 더 상향됐다. 올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만1016명보다 더 많은 2만2360명 가량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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