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07 11:21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지난달 오이, 시금치, 배추 등 식품 물가가 폭등하고, 가격이 치솟았던 계란과 오징어는 값이 내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7월 생필품 판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6월보다 가격이 오른 10개 품목 가운데 특히 오이와 시금치 값이 각각 54.0%, 46.2%나 폭등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도 44.0%, 16.6% 높은 수준이다. 또 올해 가격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계란(0.5%)과 오징어(0%)는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을 보면 신선식품은 오이(54.0%), 시금치(46.2%), 배추(43.6%), 호박(34.0%), 무(5.7%), 가공식품은 냉동만두(6.7%), 일반 공산품은 린스(34.8%), 샴푸(17.3%), 염모제(10.8%), 세면용 비누(8.0%)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오이(44.0%), 계란(42.5%‧10구, 15구 기준), 감자(35.6%), 오징어(35.5%), 호박(31.8%), 무(23.9%) 등 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반면 갈치와 감자는 지난 6월보다 값이 내렸다.

갈치(-23.3%), 감자(-13.6%), 양파(-9.7%), 당근(-5.1%), 마늘(-4.0%), 단무지(-5.8%), 캔커피(-4.6%), 치약(-6.9%), 구강청정제(-6.4%), 갑티슈(-4.8%)는 가격이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한편 오이, 시금치, 배추 등은 백화점, 샴푸는 대형마트가, 무와 냉동만두는 SSM(기업형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자와 양파 등은 전통시장, 치약은 백화점이, 단무지와 캔커피 등은 대형마트, 갈치는 SSM이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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