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8.07 11:12

지난해 상장이후 부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두산밥캣이 부진한 올 상반기 실적을 털고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매출은 1조753억원, 당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26.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12.7%)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7일 “두산밥캣의 실적은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계속 부진했다”며 “올 하반기 들어서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딜러 재고가 최저수준으로 내려와 정상 재고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 공장 이전에 따른 가동률 정상화를 꼽았다.

최광식 연구원은 “공장 이전에 따른 가동률이 정상화된다면 시장 성장폭 이상으로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건설기계의 출하-재고 싸이클이 올 초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는데 하반기 매출 강세를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두산밥캣 매출과의 시차는 6개월에서 9개월이 소요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건설장비와 컴팩트로드 시장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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