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07 12:59

객차 내서도 2~3도 차이..."자리이동으로 체감온도 조절하세요"

<자료출처=서울교통공사>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무더운 여름 지하철에서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온도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리 이동 만으로 체감온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서울도시교통공사가 7일 안내했다.  

지하철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석 주변이며, 덜 시원한 곳은 객실 중앙이라는 것. 

공사가 냉방기 가동 시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좌석 위치에 따라 2~4℃ 정도의 온도 차이가 나며, 승객이 많을 경우 최대 6℃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냉기 흐름에 따라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으로, 이곳은 공기 흐름이 없고 천장에 설치된 냉방기로부터 유입되는 냉기만 있어 평균 온도가 23℃ 이하로 측정됐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로, 객실 공기가 모여 냉방장치로 들어가는 위치에 있어 평균 온도가 26℃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 중앙부와 교통약자 배려석 사이는 24~25℃ 수준이다. 

한편, 공사 관계자는 “추위를 느끼는 승객은 일반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이 효과적”이라며 “1·3·4호선의 4·7번째, 5·6·7호선의 4·5번째, 8호선의 3·4번째 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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