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1.27 14:22
대전시의 한 기초자치단체가 최근 개최한 중장년층 취업박람회 모습.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중 50~60대의 일자리 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대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은 취업 1년 안에 일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705만3,000개로 일년전보다 3.4% 증가했다. 이중 그 전해에도 지속적으로 같은 근로자가 일한 일자리를 의미하는 지속일자리는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새로 생긴 일자리나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를 나타나는 신규채용 일자리는 30.9%였다. 지속일자리는 3.9%, 신규일자리는 2.2%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기업에서 현금을 받고 생산이나 서비스 활동을 하는 근로 일자리를 의미한다. 4대보험을 받고 근로소득신고를 받은 사람에 한해 집계하기 때문에 근로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4대보험을 받지 않는 경우 등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자리 행정통계라는 명칭을 쓴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일자리 점유율이 73%를 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30대는 27.9%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8%, 50대가 18.9%를 차지했다. 20대는 18%, 60세 이상은 7.5%였다. 50대 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대를 앞질렀다. 

일자리 증가율도 50~60대가 눈에 띄었다. 20대 일자리는 일년전보다 2.0% 증가하는데 그쳐 총 306만1,000개로 집계됐지만, 60세 이상 일자리는 일년전보다 10.3% 늘어난 127만9,000개로 조사됐다. 50대도 6.4%가 증가한 322만1,000개로 나타났다. 30대 일자리는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안정성을 살펴봐도 20대의 근속기간이 짧게 나타났다. 20대에서 지속 일자리 비중은 52.2%로, 30대(73.0%), 40대(75.7%), 50대(74.5%)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61.3%를, 여자는 38.7%를 차지했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인 임금근로 일자리가 29.2%로 가장 많았다. 1∼3년 미만은 28.5%, 5∼10년 미만이 13.3%, 3∼5년 미만이 11.4% 순이었다. 회사법인별로 보면 종사자규모로는 300인 이상 기업체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체의 4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50인 미만 기업체가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존속기간이 10년 이상 된 회사가 제공하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또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회사의 일자리 비중이 57.8%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24.7%를 공급하고 있다. 그다음이 도매 및 소매업(10.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1%), 건설업(8.6%) 순이었다.공공 부문 임금근로 일자리(268만개)는 15.7%를 차지했다.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