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09 17:01
쌍용차 노사는 8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마치고 9일 평택공장에서 '2017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사진=쌍용차>

[뉴스웍스=박경보기자]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쌍용차 노사가 9일 평택공장에서 '2017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26~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67%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해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올해 협상의 주요 내용에는 기본급 53,000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 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 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을 결의하는 상황에서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조기 타결을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더불어 쌍용차는 2013년 노사 합의에 따라 희망퇴직자,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인 복직을 시행중이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10일과 14일 부분파업을 선언하며 6년 연속 파업을 결정했고, 기아차는 최대 3조 규모의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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