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0 09:24

개설 3년 만에 3000여개 기업 참여

10일 DR시장 현황을 점검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DR시장'로의 확대를 이야기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거래시장은 전력 수요를 줄여 아낀 전력을 되팔 수 있는 전력거래시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4년 11월 25일부터 운영 중이다.

DR시장은 개설된 지 3년 만에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된 수요자원 용량(4.3GW)이 원전 3~4기에 달한다. 현재까지 세종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의 2배만큼 절감(714GWh)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일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DR시장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DR시장에 참여 중인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최근 DR시장을 둘러싼 오해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DR시장이 전력요금을 낮추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참여기업들은 “자발적인 계약으로 시장에 참여해, 생산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요 감축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향후 DR시장 제도가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 차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수요관리가 중요하다”며 “DR시장이 활성화되면 건설해야 하는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가정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 DR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DR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요자원 질적 향상에 업계도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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