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1 15:55
제주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제주도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올해 입도 일본관광객이 3만800명으로 3만명을 돌파한다며, 이는 1년 전 2만9649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동안 제주 방문 일본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가, 작년에는 4만7997명만이 방문해 5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관광객 감소로 대한항공은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을 2014년 10월부터 운휴에 들어갔으며, 2015년에는 실적 악화가 누적돼 제주-일본 간 주력노선(도쿄, 오사카)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에 제주도는 2015년부터 항공노선(도쿄, 오사카) 유지와 모객 촉진을 위한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일본시장 회복에 나서, 기존 대한항공 외에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데일리 운항(6월 30일)과 도쿄 주 4회 운항(9월 2일 예정) 등 정기 노선을 논의하고 11개 지역에 대한 부정기 노선 등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선도 계속 입항할 예정이라 입도 관광객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접근성 확충 노력과 다방면 마케팅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일본관광객의 증가세로 전환점이 온 만큼 접근성 유지·확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시장 내 제주 인지도 확산을 위한 이미지 리빌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관광 수용태세 개선 내용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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