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4 13:46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북한발 리스크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당국도 엄중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1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6차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미-북 간 긴장고조를 과거와 달리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한 치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며 “해외 투자자,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혼란 방지를 위해 정부당국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해외반응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할 예정이다. 또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외채·외환보유액 등도 면밀히 점검해 대외건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과 기초생활보장 계획의 재원마련에 대해 김 부총리는 “기초생활보장은 100대 국정과제 지원대책에 이미 반영됐으며, 건강보험 소요도 적립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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