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16 15:43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이 나라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몇 마디 고언을 하고자 한다”며 글을 남겼다.

유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 ‘민생’ ‘적폐와 개혁’이라는 세 가지 부분에 대해 장문의 글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유 의원은 우선 “대한민국의 안보가 최악의 위기”라며 “안보위기가 온 것이 문재인 정부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 동안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는 한마디로 무능”이라며 그 무능은 안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전략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대화의 타이밍이 아니라 초강력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며 “제재와 압박을 위해 한미일은 긴밀하게 공조해야 하고, 한미공조로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북한과의 대화 주장에 대해 “지금 필요한 대화는 북한과의 대화가 아니라 미국, 중국과의 대화”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의 안보위기에 대해 백지에서 다시 생각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유 의원은 민생 부분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을 버리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를 늘리면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허황된 생각”이라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창업기업을 모두 망라한 혁신이 우리 경제를 살릴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유 의원은 ‘적폐와 개혁’에 대해서도 “적폐청산이 헛된 약속임은 이미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5대 적폐 청산을 어기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미래를 향한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는지, 과거 정권들과 다를 바 없이 새로운 적폐를 만들 것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80년대 운동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안보, 경제, 복지, 교육 등 국정을 재단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머지않아 또 다른 적폐가 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