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8.16 17:54

소재 이익하락에 따른 시장기대치 하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SPC삼립이 판가 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악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감소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종합식재료 가공센터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SPC삼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삼성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16일 “제빵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양호했지만 식품소재 부문은 밀다원 그룹사 판가 인하와 그릭슈바인 방위사업청 계약 종료, 에그팜 계란 공급가격 상승에 5개 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식품 유통 부문은 외부 매출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9.8% 줄였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SPC삼립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계란 가격 상승 부담, 외부거래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은 신공장 가동과 거래처 확대 등 성장을 위한 비용 투입의 결과인 만큼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국내외 식품 유통사업 확대와 신공장 가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와 외부매출 증가에 따른 삼립GFS 중심 식품유통 성장이 SPC삼립 전사의 외형증가를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빵부문의 경우 최근 냉장디저트류 등 고마진 신제품으로 통한 제품믹스 개선되면서 6%대 마진을 나타냈다. 이는 기존의 동절기 중심 이익의 부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연간 마진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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