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17 15:23
<사진=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소감에 대해 “한마디로 ‘열린 기자회견’”이었다며 호평을 내 놓았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예 100일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의) 지난 100일에 대해 저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첫 번째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어디서 무얼 했는지 알 수가 있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정말 답답하고 갑갑했던 것이 ‘행불상태’나 마찬가지였던 ‘존재의 무의미함’이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가끔 나타나서 ‘국회가 발목을 잡아서-’ ‘선거에서 배신자를 심판해달라’는 협박과 짜증을 부렸다”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도자라면 아무리 본인이 힘들고 괴로워도 국민앞에서는 ‘전 괜찮습니다. 더 열심히 하지요’라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두 번째 이유로 “두번째는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닦아준 모습”을 들었다.

전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빗대어 “야당은 ‘철저하게 기획된 국민소통’이라고 하지만 그 마저도 못했던 야당아니었냐”라며 “무능했던 정부의 대처로 숨진 304명의 유가족을 만나서 손잡아주고 눈물 훔쳐주는 일이 뭐그리 어려웠냐”고 지적했다.

그는 세번째로 문 대통령의 ‘탈권위주의적 모습’을 들었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는 갖되 권위주의는 과감히 버렸다”며 “물론 문대통령의 권위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더욱 더 겸허하게 더 낮은 자세로 그리고 ‘안보’와 ‘국가재정’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꼭 성공한 정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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