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17 17:40

여름 비수기인데다 8.2대책 이후 관망세 확대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을 나타내 2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떨어지고, 하락 폭도 확대됐다. 이는 여름 비수기 진입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늘었는데도 8.2 대책의 규제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심리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2주 연속 떨어졌고, 하락폭도 지난주(-0.03%)보다 더 커졌다.

서울은 강남권(-0.06%)과 강북권(-0.01%) 모두 지난주와 같은 하락율을 보였다.

특히 강남권은 8.2 대책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져 구로‧금천‧관악구만 보합을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가격이 내렸다.

강북권은 노원‧성동구에서 하락했고,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한 종로‧중구 등도 관망세로 돌아서 보합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8.2 대책과 함께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급매물이 증가했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0.12% △인천 0.12% △대구 0.09% 등이 올랐고, 세종은 보합 △경남 -0.10% △경북 -0.09% △충남 -0.09% 등은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1% 상승,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보합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고, 지방은 –0.03%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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