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18 13:12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와 대북 군사옵션 배제 발언를 거론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배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진보온라인매체 '아메리칸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누군가 (전쟁 시작)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1000만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 내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발언이 알려지며 국내 정치권은 물론 증권시장에 까지 파장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환율시장은 원-엔화 환율이 한때 1040원대를 돌파하는 등 술렁였다.

한편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나 중단,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하며 "우리 능력도 상당히 올라있다. 다만 걱정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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