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21 10:38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휴가철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보다 0.1% 상승한 101.84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생산자물가는 3월 0.0% 이후 매월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7월 처음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올랐다. 특히 농산물이 8.4% 상승했는데 배추(97.3%), 상추(257.3%), 오이(167.6%), 시금치(188.0%)가 크게 올랐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4.0%, 1.5% 각각 감소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반면 DRAM(3.0%), 플래시메모리(3.3%) 등은 증가했다.

또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 내렸지만, 서비스는 운수·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서비스업 상승은 휴가철을 맞아 호텔(9.7%), 한식(0.2%), 휴양콘도(21.0%), 국제항공여객(9.8%)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각각 0.8%, 7.1% 올랐다. 에너지는 0.4%, IT는 0.1% 증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보합세를 이뤘다.

한편,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6월 대비 0.2% 하락했다. 수입이 내려 원재료는 3.3% 하락했며, 최종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 파악을 위해 국내출화 외에 수출을 포함해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은 1.5%, 공산품은 수출이 증가해 0.3%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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