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8.21 15:14

동탄2·경기 광주 등 물량집중... 역전세난 우려

다음달 전국에서 2만9183가구가 새 아파트에 집들이할 예정이다.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기자] 다음 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918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경기 광주, 경남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몰려 역전세난도 우려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47개 단지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2만918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931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다음달 입주가 가장 많이 예정된 지역은 경기도로 동탄2신도시와 광주 태전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와 경기 광주는 단기간에 아파트 공급이 과잉되면서 가격 약세를 보였다. 8.2 대책 발표 후 시장이 침체되고 아파트 추가 공급이 예정돼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방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다음달 입주가 집중돼있다. △ 경남 3471가구 △ 대구 2782가구 △ 울산 2661가구 △ 부산 2406가구 △ 경북 172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영남권은 지역별로 아파트값에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될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와 높은 분양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대구 역시 공급이 희소한 노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8.2 대책 규제를 피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경남과 울산을 조선‧해운업 불황과 아파트 공급 몰림현상이 맞물려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는 양도소득세가 강화됐고,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내 다주택자에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돼 자금 마련에 유의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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