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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기자
- 입력 2017.08.21 17:46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미국의 우주탐사 정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국(NASA)의 신임 수장에 ’달 탐사 우선론자’인 공화당 소속 짐 브리든스타인(오클라호마) 연방 하원의원이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우주개발정책에 변화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WSJ은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다음달 초 브리든스타인 의원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3선인 브리든스타인 의원은 미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전부터 유력한 차기 NASA 수장으로 거론돼 왔다.
브리든스타인은 의정 활동에서 화성보다는 달을 먼저 탐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행 NASA 예산으로 효과적인 화성 탐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먼저 달 탐사 역량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그는 우주 기술과 군사적 역량의 시너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사는 오는 2033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내놓은 바 있다.
WSJ는 그가 주장하는 달 우선 정책이 최근 공화·민주 양당에서 점차 지지를 넓히고 있다며, 그가 NASA 국장이 되면 화성 탐사 계획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