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8.22 14:07
<사진=MBC 제공>

[뉴스웍스=이동헌기자] MBC 아나운서들이 김장겸 사장과 경영진,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22일 MBC 아나운서 27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방송거부-업무거부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발생한 막무가내 부당노동행위와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아나운서 측은 "아나운서국 소속 50여 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하게 전보됐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를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MBC 정상화는 신 국장과 경영진의 사퇴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범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방송 역사상 유례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었다"며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비정규직 신분인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 후배들의 약점을 이용해 치사한 언론탄압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호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MBC에 입사해 2013년부터 MBC 아나운서국 국장을 맡았다. 그는  '마감뉴스', '뉴스와이드' 등 뉴스 프로그램과 '생방송 아침', '신동호의 FM 모닝쇼' 등 교양, 라디오 등 MBC 주요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현재 MBC 파워 FM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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