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22 16:23
<사진=류여해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2017학년도 2학기 교양과목 강의계획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현재 수원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강의계획서 내용을 보면 ‘남자도 억울해요! 남자들이 억울한 여성을 위한 법’,‘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 뿐입니다. 열번 찍는 중입니다’ ‘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 ‘임신한 여자는 직장에서 공주인가요 아니면 눈치봐야 하는 입장인가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성 차별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SNS와 인터넷커뮤니티 상에서는 "아무말 하는줄 알았는데 이길수가 없네요" "어째 그게 떠나는 사랑을 붙잡는 몸부림이냐" "엄연한 폭력이다. 부부간에도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 지금인데 무슨소리를 하는 것이냐? 참 한심하다" "자한당이야 말로 떠나는 지지율 잡고 싶은 몸부림" “이런 강의를 하는 교수가 있다는 데서 한 번 놀라고 그 교수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라는데 놀랐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류 최고위원은 “강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쓴 반어법적 표현”이라는 주장이다.

류 최고위원은 2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업 강의안은 수업 내용을 들어봐야 한다”면서 “내가 썼던 책을 본 사람들은 절대 오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내 책도 읽어보지 않고 강의계획서를 가지고 말을 만드는 게 그게 바로 ‘문슬람’들이 하는, ‘달빛기사단’이 하는 행동이다”라며 논란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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