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22 17:07

10만2480대 팔아...1위는 도요타 59만8136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친환경차 모델인 '아이오닉 EV'의 주행모습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현대기아차가 아이오닉과 니로 등 전기·하이브리드차의 판매 호조로 올해 상반기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10만248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4만5324대 보다 2.26배가 뛰어오른 수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차종별 증가율은 9936대가 팔린 전기차가 151.7%로 가장 높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6.4%(1792대), 하이브리드 123.7%(9만659대) 순이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세계 친환경차시장에서 도요타(59만813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8만780대를 판매한 3위 혼다와 2만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동안 세계시장에 9936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는 르노닛산, 테슬라, BAIC, 중타이, 비야디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록했던 11위에서 반년 만에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9만659대를 팔아 도요타(58만7147대)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향후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의 경우 내년 상반기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전기차를 공개하고, 항속거리 500km가 넘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어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신규 개발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한편,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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