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7.08.23 14:50

방글라데시 항만매립공사 수주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공사 수주는 호재이지만,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국내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서 항로준설, 지반개량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를 5억9000만달러 규모로 수주했다”며 “이는 현대건설의 매립시공기술에 대한 입증이 한 번 더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해외 토목 중심 회사로 주로 인식되지만 국내 주택과 건축이 이끌어가는 점은 타 건설사와 타이가 없다”며 “특히 재무적 측면에서도 부채비율(130%), 현금성자산(4조원) 등 유동성 및 건전성면에서 현대건설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4조4042억원, 영업이익은 290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서울 고덕·개포, 인천 송도, 세종 등의 분양을 통해 주택 1만1300호(현대엔지니어링 포함 1만97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부채비율(130.5%),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 4조원) 등 유동성 및 건전성 측면에서 현대건설의 주택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주택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겠지만 현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건설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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