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08.23 16:20

"살충제 계란 파동 책임 물어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3일 서울중앙지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충제 계란 관련 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뉴스웍스=허운연기자]시민단체가 ‘살충제 계란’의 책임을 물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23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살충제 계란 파동을 야기하고 악화시킨 일차적인 책임을 물어 농식품부와 식약처 전현직 장관을 고발한다”며 “언제부터 계란이 이렇게 오염되고 유통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현직 장관, 처장과 두명의 이전 장관, 처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과 류 처장 외에 이동필, 김재수 전임 장관과 김승희, 손문기 전 처장도 같이 고발했다. 

또 “축산물위생관리법,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에 관한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관련 법규 위반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 달라”고 요구하며, “관련부서인 보건복지부와 환경부도 역학조사와 환경보건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살충제 검출된 계란을 생산한 농장의 절반이 넘는 곳이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농식품부는 산하 기관의 전직관료로 채워진 민간인증기관에 인증업무를 모두 맡겨버렸다”며 “살충제 계란 사태는 농식품부의 우왕좌왕하는 엉터리 행정 때문에 더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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