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25 11:11
최태원 SK 회장이 24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폐막된 제1회 이천포럼에서 포럼의 성과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인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대한 내부 이해도와 변화 수준이 아직까지 충분치 못하다”면서 임직원들에게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2017 이천포럼’ 폐막식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세상의 변화를 읽고 통찰력을 키우려면 1년에 한번 모여 포럼을 개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천포럼'의 분야별 하위(Sub) 포럼을 만들어 연중 수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SK는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앞으로 후속 하위 포럼을 개최하고 외부 협력업체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이천포럼을 더욱 진화·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천포럼은 SK그룹 임직원들의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워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1일부터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과학·기술·정치·외교·경영·사회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고, SK에서는 최태원 회장 등 최고위 경영진과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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