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28 14:23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51만발이 넘는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기록문서가 처음 발견됐다.

28일 경향신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작성한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문서를 공개하며 당시 군이 당시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5·18 당시 작성돼 국군 기무사령부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계엄군은 당시 M16 소총 외에도 기관총과 수류탄, 헬기기관총 실탄 등 최소한 11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당시 계엄군이 소화기(M16) 실탄 49만7962발과 권총 실탄 2754발을 시민들을 향해 사용한 것이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이 문서에는 당시 50만발이 넘는 실탄을 사용한 것을 두고 군 내부에서 ‘과다 소모’라는 지적이 나왔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투병과교육사령부가 5·18 직후인 1980년 9월 발행한 ‘광주소요사태 교훈집’을 보면 “작전기간 중(7일간) 1인당 평균 59발을 소모했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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