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28 16:02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청와대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문서파일이 무더기로 발겼됐다.

28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10일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 폴더에서 수천 건의 지난 정부 문서 파일이 발견되었다"며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한글 등의 문서파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전 정부 컴퓨터 파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파일을 종류별로 보면 국무회의 자료 292건,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비회의 202건, 기타 회의자료 및 문서 등 모두 9308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8월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스캐너 연결을 위한 PC설정 작업 도중 전임 정부 2부속실의 공유 폴더를 발견했다"면서 "폴더 이름은 '제2부속비서관실'이고 그 안에 기타 사항 폴더에 있던 회의자료에 관련 문서 폴더들이 있었고 그 안에 문제의 문서 파일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제2부속실은 2015년 1월 청와대 인사 당시 폐지돼 이 공유폴더는 이후 쓰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일부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해 추후 관련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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