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08.29 11:36

정의용 실장, 맥마스터 보좌관과 통화...북 도발 대응 공조

<사진=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며 F15-K 전투기의 폭탄투하 훈련을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폭탄투하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면서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15분간 허버트 맥마스터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따른 엄중한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정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양국 정상의 심각한 인식을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처해 나가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를 위해 전략 자산 전개를 포함한 광범위한 대처 방안 및 유엔 안보리를 통한 추가적인 대북 제재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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