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30 11:15

"업계 차원의 통상 역량 강화도 필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WTO제소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박경보기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불합리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제소, 양자회담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통상현안에 정부가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철강업계 차원의 대응과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철강업계 차원에서 통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국의 조사에 성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높은 우리 철강 산업의 교역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도 업계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백 장관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 현안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급과잉이거나 경쟁력이 취약한 품목은 과감하게 감축해야 한다"며 "초경량 강판, 첨단 타이타늄, 알루미늄 합금소재 등 고부가 소재 개발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구현에도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 국내 철강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부가 산업 통상 현안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중소 철강사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최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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