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30 11:24

주한 美대사에 빅터 차 교수 내정된 듯

[뉴스웍스=허운연기자] 문재인 정부의 ‘3강 대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조윤제(65)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대사에 이수훈(63)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주중대사에도 노영민(60) 전 민주당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해당 국가에 아그레망(agreement·주재국 승인)을 접수하는 절차가 완료되면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에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으로 문 대통령의 핵심 외교 브레인 역할을 했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주중대사는 노영민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는데, 주미대사가 확정되지 않아 임명이 계속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러시아 대사는 아직 인선이 진행 중이다. 

한편, 신임 주한 미국대사도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신임 주한 미국 대사로 빅터 차(56) 조지타운대교수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빅터 차 교수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더 유명한 ‘한국통’으로 유명하다. 2004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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