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8.30 13:58
조환익(오른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해 국내 공기업 35곳 사장 중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한국전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전력>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지난해 국내 35개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2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국내 공기업 35곳의 사장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8.2% 상승한 2억12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봉 중 기본급은 평균 1억2400만원, 수당은 평균 7690만원이었다.

공기업 사장 연봉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2억원을 넘겼으나, 2014년 공기업 방만 경영 개선 정책으로 다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2억원대로 올라서게 됐다.

공기업 사장 가운데 ‘연봉킹’은 2억8100만원을 받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으로 조사됐다. 2위는 임수경 한전KDN 사장(2억4980만원)이며 현재 공석인 한국감정원 원장(2억4940만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2억295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통령 연봉인 2억1200만 원을 뛰어넘는 연봉을 받았다.

반면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1억880만원)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1억890만원)은 1억원을 간신히 넘겨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1억2900만원)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CEO스코어는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지난 7월 사퇴한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6명은 경영성과급 및 기타성과상여금을 못받아 연봉 총액이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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