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9.01 09:29
김영권 실언 논란 <사진=광저우 에버그란데 FC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김영권이 "관중들 함성 때문에 소통이 힘들었다"는 실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했던 말실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영권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1명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도 잡은 만큼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이 잘 안 됐다"며 "연습했던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6만명이 넘었다. 수적 우세에도 이란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를 팬들에게 돌린 김영권의 발언은 논란을 낳았다.

한편, 김영권은 이전에도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김영권은 지난달 24일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영권은 "밖에서 보면서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중국화 논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선수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제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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