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01 16:27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0.54%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됐다.

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후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54% 하락했다. 이는 지난 6.19 대책 발표 한 달 뒤 1.76% 급등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 전매제한 확대 등 ‘핀셋 규제’를 가한 6.19 대책과는 다르게 8.2 대책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지위 양도 금지 등 투자 수요를 막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상승세가 둔화돼 0.17% 오르는데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금천 0.34%, 중랑 0.27%, 구로 0.24%, 관악 0.11%, 양천 0.09%, 은평 0.08%, 동작 0.07%이 상승한 반면 강남은 -0.10%, 강동 -0.06%, 용산은 -0.01%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은 추가 하락 기대감으로 은마아파트가 2000만~3500만원이, 강동은 둔촌주공 1~3단지가 500만~2500만원, 용산은 한가람건영2차가 2000만원 가격이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서울 재건축 단지에 과열 피로감이 쌓여있던 상태에 8.2대책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라며 "9월 성수기에 접어들긴했지만 이달에 예고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율)과 DTI(총부채상환율) 규제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눈치보기에 들어가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0.05%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인천은 0.03%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관악 0.20%, 구로 0.11%, 강동 0.08%, 강북 0.08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는 동탄 -0.21%, 판교 -0.03%, 일산이 -0.01% 떨어지면서 평균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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