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01 17:12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사진출처 : 인민일보>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중국은 1일부터 일본과 영토 분쟁 대상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라는 설명을 강화한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를 비롯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포되는 새 교과서에 항일전쟁을 기존 8년에서 14년으로 수정하는 등 유독 일본 관련 부분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강화한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새 교과서는 ‘국가 주권’을 알리기 위해서라며 중국어, 역사, 도덕 및 법률과 함께 세 가지 주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새 역사교과서는 중국의 해양 및 영토에 대한 주권 의식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시짱(西藏), 신장(新疆), 대만 그리고 댜오위다오, 남중국해 제도 등이 중국 영토로서 역사적으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역사적 연원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교과서에서 자국 영토 주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강대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세대에 댜오위다오, 대만, 남중국해 등 분쟁 대상 지역이 명백히 중국 땅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중국해는 잠재적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은 이미 해군기지를 포함해 분쟁지역에 인공섬을 건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