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FTA 폐기는 北만 이로워"...한미동맹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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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미FTA 폐기는 北만 이로워"...한미동맹 악영향
  • 박명수기자
  • 승인 2017.09.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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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면 북한이 ’한미 관계 악화’란 목표를 쉽게 달성하도록 만들고, 나아가 한미 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축·핵비확산 담당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존 울프스탈 하버드대학 벨퍼과학 및 국제문제센터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한미 FTA 폐기는 (김정은으로 하여금) 그 목적을 좀더 쉽게 달성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핵 능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만약 한미 FTA가 폐기된다면) 미국은 가까운 동맹국과 경제 분쟁에 휘말리는 최악의 시기를 맞게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북핵 위기 대응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역량을 시험하는 최대 현안이 된 만큼 FTA 폐기론은 자칫 한미 공조에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미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연구원 역시 이날 WSJ과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한미FTA를 폐기한다면 한미 양국은 ’함께 일하는 파트너’란 개념을 훼손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의 적국(중국)보다 동맹국(한국)을 더 나쁘게 취급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뒤돌아선 '무역에 대해 봐주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상공회의소 이사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폐기 발언을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이 발언이 양국 동맹에 미칠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는 “한미 FTA 폐기 발언으로 양국 동맹의 부정적 기류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기업들을 향한 한국 정부의 조사가 이미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WSJ은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우려감이 한국에서 고조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일·주중 대사 임명을 완료했지만, 주한 대사는 아직 임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명수기자  651227@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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