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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 입력 2017.09.05 08:59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부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피 냄새 좋다. 더 때리자'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JTBC가 4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 여중생 친구는 ""(피해 여중생이) 피를 흘리니까 (가해자들이) '피 냄새 좋다. 더 때리자'고 그랬다"면서 "피 튀기면 '더럽게 왜 피 튀기냐'며 또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남자 불러줄 테니까… (피해 학생이) '그건 아닌 것 같다'하니 한 시간 넘게 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해 여중생들은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피해 여중생 A양(14·중2)을 1시간 반 동안 100여 차례 넘게 폭행했다. A양은 머리 2곳과 입안 3곳이 찢어져 피를 심하게 흘렸다. 가장 심하게 폭행한 여중생 2명은 피해자가 119구급차에 실려 가는 걸 보고 뒤늦게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가해 여중생들은 2개월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 부모는 경찰에 지난 6월 30일 여중생 5명을 고소했다. 당시 A양은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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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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