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05 10:01

반도체수출 호조로 경상수지는 65개월 연속 흑자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기자] 7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시현하면서 6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5일 한국은행의 ‘7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7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1년 전 15억8000만 달러에서 32억90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7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1월 33억6000만 달러 적자에 이는 역대 2위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였다. 올해만 7월까지 벌써 9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47억9000만 달러의 2배에 달했다.

꾸준히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면서 올해 1~7월 서비스수지 적자도 190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94억1000만 달러의 2배를 상회했다. 또 여행 뿐 아니라 운송도 올해 26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1년 전 2억5000만 달러 적자규모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반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0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000만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5000만 달러 적자에서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7조3000억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97억7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억4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68억6000만 달러, 3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 자산은 64억 달러, 부채는 1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준비자산은 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7월 수출(통관기준)은 반도체, 선박 등의 품목이 늘면서 1년 전보다 19.5% 증가한 488억4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늘면서 15.5% 증가한 38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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