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05 14:29

하반기부터 이익 성장률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 높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KT에 대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하반기부터 이익 증가가 정체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제도에 따른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된다”며 “다음 달부터는 단통법 핵심조항인 보조금 상한선 규제가 일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통신비 인하정책, 보조금 상한선 규제 일몰 등으로 이통사의 핵심 캐쉬카우인 무선사업에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한 환경”이라며 “추가적인 통신비 규제도 계획돼 있어 이익 전망 및 투자심리 하향이 필연적으로 수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5조6501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94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영업익 성장률이 11.4%이며 올해 1분기 8.3%, 2분기 4.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이익 성장률 정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완료와 단통법 이후 경쟁 감소로 인한 증익은 올해 하반기부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통법 핵심조항이 4분기부터 일몰됨에 따라 무선 마케팅 경쟁이 격화될 소지가 다분한 한편, 유선과 신사업에서 이익 성장성은 경쟁사 대비 낮다고 판단된다”라며 “무선 영업환경은 악화되는데 반해, 유선과 신사업에서의 이익창출능력이 이런 악조건을 상쇄할 만큼 탁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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