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05 16:40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인도의 사이버범죄 집단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여성의 사진을 몰래 다운로드받은 다음 누드사진으로 변모시킨 후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사이버범죄 집단이 SNS를 배회하면서 여성의 사진을 몰래 훔친 다음에 누드사진으로 둔갑시킨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사이버범죄 조직은 SNS 사용자의 변형된 사진을 삭제하거나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유르 비하르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이들 익명의 사이버범죄 집단에 2만Rs(약 22만원)를 잃기도 했다. 피해자는 사이버범죄 조직이 해변에서 서 있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복사, 편집해 포르노사이트에 변형된 누드사진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범죄자는 그녀에게 연락해 돈을 요구했으며, 돈은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삭제되지 않았다.

델리 남부 출신의 18세 학생은 그녀를 모델로 한 포르노사이트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링크는 익명의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알려줬으며 돈을 보내주면 삭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그녀의 사진은 SNS 사이트에서 복사됐으며, 나중에 돈을 뜯어내기 위해 변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사이버 전문가들은 이런 변종 사진 협박 외에도 인도에서는 SNS 금융사기도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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