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9.06 14:46
히딩크 <사진=스포티비뉴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음을 바꾼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퇴임 이후 히딩크는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관계자를 통해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한국을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다시 한국팀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 정말 큰 성공을 이뤘다"면서도 "같은 일을 다시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성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성공을 재현하기 힘들다"며 "지금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걸 재현하기가 어려워 다시 맡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앞서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과 중국 프로팀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감독직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이런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이유는 돈보다 정서적 이유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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