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06 18:27

채용인원 총 '6000명' 예상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기자] 삼성그룹이 6일부터 계열사별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모집에 들어간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채용 인원이 약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50% 이상 크게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15일까지 하반기 공채 원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22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한다.

특히 삼성그룹의 이번 공채는 그룹차원이 아닌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첫 신입사원 채용 모집이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부터 각 계열사마다 자율채용이 실시돼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 평가, 합격자 발표 등의 전형방식이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다. 다만 삼성은 각 계열사 지원창구를 일원화해 지원자들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그룹의 신규채용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호조로 연일 최대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삼성전자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라 인력 수급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도 전기차 배터리 및 듀얼카메라 모듈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월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과 간담회에서 “하반기 채용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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