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07 14:12
<그래픽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박경보기자] SK텔레콤은 7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비서 서비스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T맵X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T맵과 SK텔레콤의 AI 비서 플랫폼인 ‘누구’가 결합한 ‘T맵X누구’는 음성 인식만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내비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내비 기능은 물론이고 ‘누구’가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전 중 화면 터치가 없어도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새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또 음성 명령으로 운전 중에도 주변의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나 주차장을 찾을 수 있고, 사고상황 등 교통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볼륨조절과 서비스를 끄는 것도 음성 하나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아리아(‘누구’의 AI 비서명),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가자”라고 말하면 T맵은 근처의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안내한다.

또 AI 비서 플랫폼 ‘누구’의 탑재로 T맵에서도 ‘누구’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10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경기 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과 일정 조회까지 가능하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T맵x누구는 엔진 소리, 바람 등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학습을 통해 음성인식률을 96%까지 높였다”고 S설명했다.

SK텔레콤은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만으로 받거나 운전 중 타인에게 도착 예정 시간 문자 송신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T맵x누구는 이날부터 이통사와 관계없이 원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이용자 업데이트는 갤럭시S7과 S7엣지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안드로이드폰 모든 모델에서 진행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10월부터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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