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08 16:32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기자] 8.2 대책 이후 4주째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잠실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승인되면서 호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8.2 대책 직후인 지난달 첫 째주 0.74% 상승한 뒤 4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다가 나타난 5주 만의 보합세다.

지난 7일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호가가 1000만∼2500만원이나 급등했다. 매도자들이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거두면서 호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전체 아파트값도 0.05%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잠실주공 5단지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값도 0.14% 폭등하면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을 대폭 키웠다. 

관악구가 0.1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진구 0.19%, 서대문구 0.19%, 강북구 0.14%, 종로구 0.11%, 마포구도 0.08%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실수요자들이 8.2 대책 규제가 덜한 비강남권으로 눈을 돌려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남구(-0.02%)는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는 1000만∼4000만원 값이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도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오름세가 완화됐다. 평촌(0.16%)이 가장 많이 올랐고, 위례(0.06%), 판교(0.05%), 분당(0.03%), 일산(0.02%), 중동(0.01%) 순이었다. 분당은 8.2 대책 후속조치 뒤 문의가 줄었지만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인천은 0.04% 올라 전주(0.03%)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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