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11 11:01

가격은 113만원대 유력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X' 예상도 <사진출처=테크노버팔로>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그간 ‘아이폰8’로 불렸던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이 '아이폰X'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 뉴스 웹사이트인 '나인투화이브맥'을 인용해 "최신 아이폰 모바일 운영시스템인 'iOS 11 GM(골드마스터)' 버전의 누출된 정보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의 명칭은 아이폰X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업계에선 새로 출시될 아이폰을 '아이폰8', 기존 제품을 일부 업그레이드한 두 종류의 아이폰은 '아이폰 7S'와 '7S 플러스'로 지칭해 왔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간의 예상을 깨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두 종류의 아이폰 이름이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IOS 개발자로 유명한 스티븐 트로튼 스미스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폰 엑스와 아이폰 텐 사이 중 무엇으로 부를 지 애플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며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만큼 아이폰 텐으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X는 기존의 지문인식 터치 ID를 삭제하고 잠금 해제를 위해 3D 얼굴 인식 스캐너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브라질계 iOS 개발자인 길레르미 램보의 트위터를 인용해 '페이스 ID' 설정 화면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개하며 얼굴 인식 기능 탑재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 매체는 잠금 해제뿐 아니라 아이튠스 및 앱스토어의 콘텐츠 구매 등에서도 '페이스 ID'가 활용된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아이폰X'는 OLED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베젤리스 디자인 등을 적용해 혁신적으로 진화한 스마트폰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X의 주요 사양은 5.1인치 OLED 디스플레이, A11 칩셋, IOS11, 램 3GB, 배터리 용량 3000mAh, 듀얼카메라, 전면 700만화소 3D 센싱 카메라, 후면 표준‧광각 1200만화소 듀얼 렌즈, IP68등급 방수‧방진 등이다. 아이폰X의 출시가격은 64GB 기준 999달러(113만원), 256GB 기준 1099달러(124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에 따르면 7월 현재 미국에서 아이폰 실사용자는 1억4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아이폰X'의 대기수요자는 비교적 신형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사용자를 제외한 9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사용자 특유의 충성심과 스마트폰 약정 계약이 2년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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