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09.11 16:56
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영화계의 보이콧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1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강수연은 "내년 2월이 원래 임기 마지막이다. 여러가지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이 여전히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점차 해결되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올해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는 시기적 부담감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되고 어떤 이유에서든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를 예년 정도 알찬 영화제를 치른다는 책임감을 갖고 모두 마친 다음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한편, 강수연은 여러 영화계 단체의 보이콧에 대해 "일부 단체는 입장을 바꿨고,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단체도 있다"면서 "보이콧에 대한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상은 한다"고 밝혔다.

22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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