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9.12 17:21

농식품부, 시장·대형마트 가격 추석전 2회 발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에 따르면 명절기간 밤은 9.1톤 공급된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 수요가 많은 제수·선물용 사과·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한다. 과일류는 2배까지 시장에 푼다는 방침이다. 또 국민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과 선물세트 등의 가격동향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에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의 공급량을 늘린다. 공급 대상은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와 탕국으로 쓰이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이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공급한다.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도 확대돼 성수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는 추석이 늦어 명절 수요 증가에 대응한 공급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또 축산물도 한우와 돼지 사육 마릿수가 각각 전년대비 1.4%, 0.7% 증가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한우(800톤)와 돼지(3000톤), 닭고기(850톤) 등 축산물을 1.2배 확대 공급한다.

계란 공급량은 평년 하루 4000만개 대비 95% 수준인 3800만개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은 하락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 점차 계란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계란 수매로 1000만개를 비축하고, 18일 이후 계란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밤과 대추도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공급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기간 밤은 9.1톤, 대추 1.5톤 등 평시보다 1.6배 늘려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가격동향 정보를 제공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추석 이전에 전국 19개 45개 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과 선물세트 등의 가격을 조사해 홈페이지((www.kamis.co.kr, 성수품 정보)를 통해 2회 공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성수품·농식품 선물세트 등 구매편의 지원을 위한 직거래장터 422개소, 특판장 2122개 등 총 2544개소를 추석 전까지 운영한다”며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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