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14 07:30
제네시스 G70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전면부. <사진출처=온라인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현대차의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 공개를 하루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1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론칭 페스티벌 'G70 · 서울 2017'을 개최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G70을 처음 선보인다.

제네시스 G70은 3.3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종의 엔진으로 구성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디젤 엔진 모델이 포함됐다. 'G70 스포츠'로 불리는 3.3 가솔린 터보는 제로백 4.7초와 최대 시속 270㎞의 성능을 갖추고 고급 수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4.7초의 제로백 기록은 기존에 기아차 스팅어가 경신했던 국산차 최고 기록을 또 다시 뛰어넘는 수치다. 또 고급 사양인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이 기본 적용돼 미끄러짐 없이 동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동급 최다 수준인 9개의 에어백과 보행자 충격을 줄여주는 액티브 후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 첨단 안전기술도 대거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G70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탁송차에 실려있다. <사진출처=온라인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특히 최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이 유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유출된 디자인을 보면 제네시스 G70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 G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고, ‘형님’들인 G80‧G90과 차별화 시켜 젊고 스포티한 모습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후륜구동의 스포츠세단답게 긴 범퍼와 짧은 프런트오버행(앞범퍼부터 앞바퀴까지의 거리)으로 설계됐다. 낮아진 차체와 풍성해진 볼륨감도 눈길을 끈다. 

G70의 휠은 날렵하고 세련된 알루미늄 휠이 채용됐다. 그간 국내 양산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던 모습이다. 또 C필러는 유명 수입차에서 보던 캐릭터라인이 적용돼 세련감이 더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제네시스 G70의 실내모습. <사진출처=온라인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모습이 역력하다. 고급스러운 나파가죽 시트가 적용됐고, 세미 버킷 시트를 적용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도어는 다이아몬드식 고급 퀼팅 패턴이 들어갔다. 스티어링휠은 동급 수입차와 같이 일반 세단 보다 두툼하게 만들어졌고, 실내 곳곳에 메탈 소재가 적용됐다.

제네시스 G70의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750~4045만원, 디젤 2.2 4080~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5230만원으로 책정됐다. G70의 경쟁모델은 기아 스팅어,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그리고 렉서스 IS 등으로 꼽힌다. G70은 스팅어보다도 100~200만원 싸고, 수입 경쟁모델에 비해서는 약 1000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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