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5.11.30 16:09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중국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붕괴된 채 마감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6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02포인트(1.82%) 하락한 1991.97에 마감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98억원, 348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39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2.85%), 전기전자(-2.76%), 은행(-2.59%), 보험(-2.52%), 건설(-2.4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물산(-3.95%), 삼성전자(-3.24%), 현대차(-2.32%), 기아차(-2.23%), 아모레퍼시픽(-2.18%)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84%) 하락한 688.38에 마감됐다. 개인은 907억원을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90억원, 44억원을 매도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가 이날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내부거래 혐의로 중국감독기관의 조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이 중국 증시를 하락시키고 있다. 30일  중국 증시는 장중 한때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에서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을 조정,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2000 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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