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기자
  • 입력 2017.09.14 14:21

한국감정원 주간 가격동향, 후속 규제에도 0.01% 올라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기자] 8.2 부동산 대책과 후속 조치에 5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주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8일 발표된 부동산114의 자료와 같은 흐름이다. 

이는 이사철 수요에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고, 서울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허용 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값은 8.2 대책 발표 뒤인 지난달 7일 -0.03%, 21일 -0.04%로 추락했다가 28일(-0.03%)과 이달 4일(-0.01%) 하락폭을 줄이다 금주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강남권(0.01%)은 8.2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며 강남‧서초구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단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송파구와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구로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북권(0.02%)은 성동‧노원구가 대책 이후 5주째 하락했지만, 가을이사철에 도심 접근성이 좋은 광진구와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호재가 있는 성북구를 중심으로 상승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정부가 8.2 대책과 9.5 후속 조치에 수요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신규 입주 물량이 확대돼 가격 하락 우려로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0.03% 오르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07%), 강원(0.07%), 대구(0.06%)가 올랐고, 세종(0.00%)과 부산(0.00%)은 보합, 경남(-0.12%), 충북(-0.09%), 경북(-0.08%)은 떨어졌다.

전세 시장은 신규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확대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나 전세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0.01% 올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0.04% 올랐다. 수도권은 0.03%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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