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7.09.14 14:55

카카오-삼성전자 AI 분야 상호협력키로

<배경사진=삼성전자/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박경보기자] IT와 전자업계에서 각각 국내를 대표하는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삼성전자 AI 플랫폼 ’빅스비‘에 연동하는 등 AI 분야에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카카오아이와 빅스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AI 분야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양사의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 빅스비 이용자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갤럭시S8‧갤럭시노트8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빅스비를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해졌다. 빅스비는 지금까지 음성으로 문자발송만 할 수 있었고, 카카오톡과의 연동은 불가능했었다. 뿐만 아니라 빅스비에서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맵’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빅스비와 연동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협력결과는 올해 하반기 공개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빅스비와 카카오아이의 협력은 국내의 AI와 음성인식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보다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카카오 서비스가 가진 경쟁력과 함께 카카오아이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AI 기술은 카카오 서비스 안에 머물지 않고 수많은 파트너들을 통해 확장돼 전국민의 일상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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