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7.09.18 14:58
<사진 출처 : 제시카 사우설 페이스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웃거나 심지어 오르가즘을 느끼면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잠에 빠지는 여성이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탈력발작 증상과 함께 기면증이라는 희귀한 신경학적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노팅엄 출신의 제시카 사우설(20)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우설은 십대 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극도의 탈진증세를 느끼거나 학교 수업 중에 잠들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졸린 증상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진찰을 받은 결과 탈력발작이라고 진단받았다.

사우설은 “16살 때 처음 탈력발작을 경험했다”라며 “하루 최대 13시간까지 잠을 잔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에도 졸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차례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기면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해도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정신을 잃는 일이 반복됐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탈력발작에 걸렸을 때 깨어있지만 감정이 멈출 때까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잠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딸 브리엘라를 출산한 후에도 증세가 없어지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자 그녀는 웃거나 근육이 약해지면 지탱해줄 수 있는 물체를 붙잡는 요령을 터득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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